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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X Currencies
유로달러 기반 디지털 합성 외환 시스템

시장에 현존하는 문제 1

시장에 스테이블코인 종류가 너무 많고 계속 새로 나온다. 모두 1달러를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임에도 불구하고, 거래 환율과 예치/대출 이자가 각기 달라 고객마다 자신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이 불리한 거래 조건에 놓일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Changer의 해결책

현존하는 모든 스테이블코인과 1:1 교환 가능한 통합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거래자들이 통합 스테이블코인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가장 좋은 환율과 예치 및 대출 이자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다.

어떻게 구현하는가?

통합 스테이블코인에 여타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실시간 자동 환전 기능을 내장해 현재 거래 환율이 가장 유리한 스테이블코인과 예치 또는 대출 이자가 가장 유리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동 환전돼 거래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예컨대 Changer는 계속 시장 이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USDT를 빌려줄 때 이자가 연 4%이고, TUSD를 빌려줄 때 이자가 연 3%, 그리고 USDC를 빌려줄 때 이자가 연 2%라 하자. 만약 Changer의 통합 스테이블코인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주고 수익을 보고자 한다 면 Changer는 통합 스테이블코인을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이자가 높은 USDT로 실시간으로 전량 환전해 대출해주는 식이다. 대출 기간이 끝나면 Changer는 다시 회수한 USDT를 통합 스테이블코인으로 전량 환전해 고객에게 돌려준다.
통합 스테이블코인이 USDT로 바뀌었다 또 한번 USDT가 통합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Changer는 고객에게 Spread나 Slippage 손실이 전혀 없도록 1:1 환전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Changer의 통합 스테이블코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다른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언제나 시장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Changer는 우선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온보딩해 실제 달러를 입출금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Mint)하거나 소각(Redeem)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그러면 Changer는 어느 스테이블코인이든 액면 가치의 법정화폐(USD)와 전환할 수 있으므로 서로 거래 조건이 다른 스테이블코인들을 모두 동일한 통화로 간주하고 취급할 수 있다.
Changer가 모든 스테이블코인을 동일한 통화로 취급할 수 있게 되면, 서로 다른 여러 스테이블코인의 사자(bid)와 팔자(ask) 가격을 비교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스프레드가 좁은(유동성이 가장 풍부하다는 의미다) 스테이블코인의 환율을 통합 스테이블코인 거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빌릴 때는 가장 이자가 싼 스테이블코인의 조건을 통합 스테이블코인 거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거꾸로 빌려줄 때는 가장 이자가 높은 스테이블코인의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이 실제 거래를 요청하는 순간 Changer는 앞서 설명한대로 해당 조건을 가진 특정 스테이블코인으로 1:1 전환해 거래에 임하게 된다.
고객은 통합 스테이블코인 하나로 거래하지만 시스템이 뒤에서 1:1 스왑을 통해 현재 환율이 제일 좋은 A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거래하고, 빌릴 때는 현재 이자율이 제일 저렴한 B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빌리고, 빌려줄 때는 현재 이자율이 제일 높은 C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빌려주게 되는 것이다. 앞서 다양한 유동성 공급자를 통합하는 DFX Gateway의 설계와 같이 DFX 통화 시스템 역시 OTC와 CeFi, DeFi 시장의 환율과 이자율을 실시간 비교해 가장 좋은 조건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Changer가 서로 다른 A, B, C 스테이블코인을 각자의 발행처에서 미 달러와 1:1 실물 교환할 수 있다면 충분히 구현 가능한 이야기다. Changer도 손해볼 일이 없고 고객들의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간 호환성을 높여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확대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 이른바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분야에는 Curve라는 서비스가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1:1 스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DeFi 서비스의 특성상 교환시 매번 Gas fee를 내야 하고 교환 시간도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 또 한 그 Gas fee도 매우 들쭉날쭉하다. (변화무쌍한 Gas fee에 대해서는 이 문서 아래 5장-비즈니스 모델-의 5절-청산 수익-을 참고하기 바란다)
따라서 Changer는 중앙화된 디지털화폐 금융(CeFi)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간 1:1 즉시 교환 프로토콜과 최적 조건 거래 기능이 내장된 통합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해 시장에 제공할 것이다. Changer의 접근 방식은 블록체인에 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고, 토큰 교환에 기다리는 시간도 제로에 가까워 실제 사용하는 데에는 훨씬 실용적이고 현실적일 것이다.
이는 2020년 9월 DeFi 분야 주요 Aggregator 중 하나인 Yearn.finance가 제안한 ‘스마트’ 스테이블코인인 yUSD와 그 목적과 의도를 같이 한다. 다만 Changer의 통합 스테이블 코인은 최적 조건 거래 기능과 자산 운용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 스테이블 코인의 CeFi 버전이라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시장에 현존는 문제 2

디지털화폐 시장에 미 달러(USD)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많지만 아직 다른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없다. 있어도 이종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자가 적고 유동성 부족해 믿고 거래하기 어렵다.

Changer의 해결책

외환 시장 환율을 추종하는 이종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외환 시장에서 법정화폐를 헤징하여, 고객이 인출을 원할 때 언제든 실물 화폐(또는 실물 화폐와 등가 가치인 다른 법정화폐 또는 디지털화폐)를 내어줄 수 있도록 한다.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와 거래량이 많은 상위 10대 법정화폐인 이른바 ‘G10 화폐’를 제외한 국가들의 법정화폐들을 통칭해 이른바 ‘이종화폐’라 부른다. 예컨대 태국 바트화나 인도 네시아 루피아화가 이종화폐에 속한다.

어떻게 구현하는가?

스테이블코인 신뢰도의 핵심은 내가 스테이블코인을 가지고 갔을 때 발행처가 정말 실물 화폐(또는 보다 유동성이 풍부해 거래가 수월한 명백한 등가 관계의 대체재)를 내어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종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신뢰 확보를 위해 Changer는 이종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거래될 때마다 외환시장에서 동일한 수량의 법정화폐를 자동으로 거래하는 실시간 헤징 알고리즘을 탑재할 것이다.
또한 이종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기준 환율을 실시간 고시하고 Changer에서는 이 기준 환율로 언제나 환전해 줌으로써,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한 다른 거래소들과의 환율 차이가 발생할 경우 차익거래자들의 활동에 의해 환율이 Changer의 기준 환율에 수렴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다른 거래소에서 Changer와 다른 가격에 거래된 이종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Changer에서 기준 환율로 거래 가능해 트레이더들에게 차익거래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지난 수년 간 전세계의 많은 디지털화폐 거래소들은 법정화폐를 직접 취급하거나 법정화폐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하거나 직접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20년 8월 현재 USD, EUR, GBP, AUD, CAD, HKD, KRW, IDR 등 최소 8종 이상의 법정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고 있고 디지털화폐과 직접 교환 가능한 법정화폐는 이보다도 훨씬 많다.
앞으로 디지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법정화폐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 만약 특정 법정화폐와 디지털화폐 사이의 거래가 느는 경우 USD와 USD가격을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해당 법정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 수 밖에 없다.
예컨대 인도네시아의 법정화폐 루피아(IDR)화와 교환되는 디지털화폐의 거래량이 늘게 되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격을 1:1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의 거래 수요 역시 해외 거래에서의 편의성, 차익거래 기회의 확대 등으로 인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외환 시장에는 오래 전부터 NDF라는 시장이 존재해 왔다. USD(미국), HKD(홍콩), SGD(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 허브들의 법정화폐는 전세계 어디와든 돈을 주고 받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CNY, RUB, KRW, THB, IDR 등 신흥국들의 화폐는 각국의 외환 통제로 인해 돈이 해외로 자유롭게 드나들기 어렵다.
하지만 외국에서도 이들 신흥국 화폐를 거래할 필요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삼성전자 같이 큰 기업은 24시간 전세계에서 다양한 화폐를 벌어들인다. 하지만 한국의 외환시장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만 운영된다.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는 직원들 월급을 주고 공장을 돌리기 위해 외환 시장이 운영되지 않는 저녁 7시에도 벌어들인 외국 화폐를 팔고 대한민국 원화를 사야 한다. 새벽 2시든 3시든 계속 거래해야 한다.
또 외환 시장에서 원화의 가치 상승이나 하락에 베팅하고 싶은 해외 거래자들은 원화로 수익을 얻어도 막상 해외로 가지고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참여가 망설여진다. 하지만 이런 투기거래자들의 거래는 화폐의 거래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기 때문에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말은 거래가 많이 일어난다는 말이고,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화폐는 사고자 할 때 언제든 팔 사람이 있고 팔고자 할 때 언제든 살 사람이 있으므로 모든 거래자에 이익이 된다.
이처럼 반출이 어려운 신흥국 화폐에 대한 24시간 거래 수요를 NDF 시장이 해결해 준다. NDF는 Non Deliverable Forward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차액결제선물환’이라 부른다. 이 시장에서는 USD/CNY, USD/RUB, USD/KRW과 같이 각 신흥국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거래쌍이 국외에서 동일하게 거래된다. 하지만 외국인은 환율에만 베팅할 뿐 각 신흥국의 실물 화폐를 가지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만약 INR, BRL, TWD 같은 여러 신흥국 화폐를 실물로 받아가라 하면 각국에 계좌를 만드는 등 정말 불편할 것이다.) 따라서 NDF 시장에서의 거래로 발생한 이익 또는 손실은 정산 시점에 모두 미 달러로 환산해 결제한다. 예컨대 어느 거래로 3백만원을 벌었다면 3백만원을 받아갈 수 있는게 아니라 3백만원과 동일 가치인 2,631.58달러(1달러당 1,140원 기준)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거래는 다양한 이종화폐를 대상으로 하지만, 손익에 대한 결제 만큼은 전세계 어디서든 주고 받는 게 쉽고 유동성이 항상 풍부한 미국 달러로 함으로써 이종화폐를 거래해야 할 목적도 달성이 되면서 동시에 결제도 쉬워져 전세계의 모든 거래자가 편리해진다. 이것이 바로 NDF 시장이며 전일 NDF 시장 종가는 한국 외환시장이 오전 9시 문을 열 때 시작가에 영향을 준다. 이런식으로 24시간 여러 시장이 서로의 가격에 영향을 주며 세계 외환 시장이 작동하고 있다.
Changer는 바로 디지털화폐 기반으로 전세계 외화를 거래하는 일종의 디지털 NDF 시장을 구현하려고 한다. 다만 NDF 시장에서는 이종화폐로 직접 입출금이 안됐지만 디지털화폐라면 가능하다. 거래 뿐 아니라 청산/결제 역시 이종화폐를 추종하는 디지털화폐로 직접 구현할 수 있으며, 이 통화는 Changer 밖으로 인출하거나 다시 입금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NDF 시장은 선물환(Forward) 거래다. Changer가 구현할 시장은 현물환(Spot) 거래다. 다양한 이종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디지털화폐를 만들고, 이들이 24시간 거래되며 각국 디지털화폐로 직접 청산되는 외환 시장의 디지털 버전, 디지털화폐 버전을 만드는 것이 Changer가 준비 중인 DFX 게이트웨이와 DFX 화폐들의 최종 목표다.
구현이 완료되면 전세계 사람들은 Changer를 통해 여러 법정화폐와 디지털화폐 간의 헤징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훗날 온/오프라인 PG사들이 디지털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하게 되면(이는 국제적으로 자명한 흐름으로 향후 5년 내 거의 모든 PG사들이 이를 지원할 것으로 보 인다) 각 PG사들은 디지털화폐의 변동성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결제가 들어오는 즉시 이 포지션을 자국 화폐로 바꾸고 싶어할 것이다. 정산은 자국 가맹점에 자국 화폐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Changer를 이용해 디지털화폐를 즉시 팔고 자국 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사는 거래를 24시간 자동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해외 직구’로 대표되는 크로스보더 결제, 해외 VIP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세계 면세점/호텔/카지노 역시 부족한 카드 한도와 높은 수수료 대신 한도로부터 자유로운 디지털화폐 결제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ATM과 은행, 온/오프라인 환전소들 역시 언젠가 법정화폐뿐 아니라 디지털화폐를 취급하게 되면 디지털화폐의 높은 변동성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Changer가 제공하는 이종화폐 실시간 헤징 인프라가 꼭 필요해질 것이다.
그런 날은 분명히 머잖아 올 것이다. Deutsche Bank는 2019년 12월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플라스틱 카드가 사라지고 디지털 통화의 대중화가 일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관심있는 분들은 DB Research가 발행한 리포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시장에 현존하는 문제 3

스테이블코인은 보통 발행회사가 법인격을 둔 국가의 특정 금융기관(은행이나 신탁사)이 법정화폐 수탁 업무를 담당한다. 디지털화폐 시장에서 인기있는 스테이블코인이 거의 전부 미국 달러 기반인 까닭에, 현재까지 발행회사는 대부분 미국에 법인격을 두었다. 이에 따라 법정화폐 수탁 업무 역시 미국 내 금융기관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높은 수요를 가 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법정화폐를 수탁하는 창구는 미국 내로 한정되어 있어 미국 밖의 기업이나 개인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Mint)하거나 반환(Redeem)하는데 있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

Changer의 해결책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hanger의 통합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밖에 있는 미국 달러를 의미하는 이른바 ‘유로달러(Eurodollar)’ 가치를 추종하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제안하고자 한다. 유로달러의 가치는 본질적으로 미국 안에 있는 미국 달러와 완전히 동일하다. 하지만 Changer는 유럽, 아시아 등 미국 외 지역에 법적 지위와 수탁 면허를 가진 복수의 법정화폐 수탁기관을 두어, 미국 내에 단일 신탁기관을 가진 스테이블코인들보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법정화폐를 입출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떻게 구현하는가?

유로달러란 사전적으로 미국령 밖의 지역에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달러 예금을 의미한다. 특히 이 돈은 미국의 관할권이 미치지 않아 이른바 ‘국적 없는 돈’으로 불린다. 2차대전 이후 세계가 소련의 영향력 하에 급격히 공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패전국인 독일과 일본의 경제 재건을 돕고자 미국이 제공한 막대한 규모의 달러(이를 이른바 ‘마셜 플랜’이라 부른다)가 미국 밖으로 달러가 흘러 나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차대전 이후 폐허가 된 유럽과는 달리 피해가 거의 없었던 미국은 전세계 주요국들과 전후 세계 경제의 판을 짜는 브래튼우즈 회의를 진행 하게 된다. 이 회의의 결과로 어느 국가든 35달러를 가져오면 금 1온스(oz.)를 내어주기로 하고 나머지 모든 국가 화폐는 미국 달러와 상대적 가치로만 거래되는 금달러본위제를 실시하게 된다. 이 체제는 전후 20여년간 굳건히 유지되며 5, 60년대 세계 경제는 전례없는 호황을 맞는다. 하지만 유럽 경제가 회복하고 특히 전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이 신흥 산업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무역 수지에 심각한 불균형이 생긴다.
미국은 계속 적자를 보고 다른 나라들은 큰 폭의 흑자를 보자 20여년 전 정해 놓은 환율은 더 이상 그대로 유지될 수 없었다. 미국과 세계 주요국들은 환율 방어를 위한 노력을 60년대 후반 들어 계속했지만 심각한 금 유출을 우려한 미국은 1971년 6월 결국 달러와 금 사이의 태환성 (35달러를 금 1온스와 교환해주겠다는 오래된 약속)을 기습적으로 종료한다.
하지만 이미 모든 화폐는 미국 달러와 상대 가치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에게 달러의 대안은 없었다. 달러 가치는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듯 했지만,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모든 석유를 달러로만 결제하도록 하면서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미 달러를 비축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 결국 금 태환을 중지시킨 후에도 미국 달러 가치는 유지되었고, 50여년이 지난 2020년 현재까지 전세계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와 상대 가치를 갖는 자국 화폐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에 의해 언제든지, 얼마든지 새로 발행될 수 있다.
미국이 달러를 신규 발행하면 상대적 가치가 떨어져 다른 나라들의 자국 화폐 가치가 그만큼 올라간다. 그러면 어제까지 10달러에 수출하던 걸 이제 12달러는 받아야 돼 자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미국이 신규 발행하는 달러만큼의 자국 화폐를 추가로 찍어낼 수 밖에 없다. 이는 미국이 자국의 화폐 가치 하락을 전세계의 다른 나라들에 전가하는 효과를 낸다. 다른 나라들은 열심히 일을 해 경쟁해서 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이고, 미국은 그저 달러를 찍어서 물건을 사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미국이 찍고 전세계로 흘러나간 미국 달러를 유로달러라 한다. 유로달러는 처음에는 마셜플랜의 결과로 유럽 은행에 예치된 미국 달러를 의미했으나, 이제는 미국인이나 미국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기업이 미국 내 및 미국 밖 은행에 예치해 둔 미국 달러를 폭넓게 의미한다. 즉 이제는 돈의 물리적 위치보다 돈의 주인이 미국인이냐 아니냐가 판단 기준이 됐다.
예컨대 한국의 시중은행에 한국인이 보유한 외화예금은 유로달러다. 미국인이 독일은행에 예치해 둔 미 달러는 유로달러가 아니고, 일본인이 미국은행에 예치해 둔 달러는 유로달러로 본다.
그 규모가 너무 엄청나서 미 재무부에조차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1985년 JP Morgan Guaranty Bank는 유로달러의 규모를 1조 6,680억 달 러(1,902조원), 2016년 Nedbank는 13조 8,330억 달러(1경 5,770조원)로 추정했다.
유로달러는 미국이 발행했지만 돈의 주인이 미국인이 아니고, 예치된 대부분의 은행도 미국 밖에 있으므로 이른바 ‘무국적 화폐’로 일컬어진다. 유로달러는 엄밀히 말해 미국의 돈이 아니다. 전세계 기업과 정부, 개인이 비축해 둔 기축통화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어쩌면 준비금으로서의 금과도 성격이 비슷하다 볼 수 있다.
Changer는 이 유로달러를 기초로 한 통합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 거의 모든 은행과 신탁사는 미 달러를 취급하고 있으므로, Changer가 고객으로부터 미 달러를 받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다시 고객의 요청에 의해 스테이블코인을 소각하고 미 달러를 인출해 주는데 있어 반드시 미국 내 은행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미국 밖에 미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원하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 기축통화에 대한 수요는 전세계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Changer는 법적으로 안전하게 고객 자산을 수탁하고 인출해 줄 수 있는 복수 국가의 신탁 파트너를 둘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 내에 단일 신탁처가 있는 것보다 획기적으로 고객의 입출금 비용을 아껴줄 수 있다. 예컨대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을 법정화폐로 바꾸기 위해 SWIFT 망을 타고 미국 내 단일 신탁사로 해외 송금을 해야 하는 경우, 고객은 한번 환전할 때마다 평균 10.89%의 높은 해외 송금 수수료(세계은행 발 표 2020년 3분기 전세계 은행 평균)를 지불해야 한다.
전세계 은행들간의 국제 송금과 통신 규약을 표준화하기 위해 은행들이 모여 만든 협회. 1973년 15개국 239개 은행이 참여해 만들어졌다. 2020년 7월 한달간 5억 1,900만건의 은행 간 통신이 SWIFT를 통해 이루어졌다. 우리가 은행을 통해 해외 송금을 보내면 은행은 SWIFT를 통해 다른 은행과 통신하게 된다. https://www.swift.com/ 참조.
그러나 만약 자기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자국 은행 또는 신탁사를 통해 법정화폐와 교환할 수 있게 될 경우, 고객은 해외 송금에 드는 수수료를 크게 아낄 수 있다. 미국으로 송금하는게 저렴하고 빠른 나라도 있지만 비싸고 오래 걸리는 국가와 은행도 많다.
따라서 해외에 예치된 미 달러를 기반으로 여러 국가에 복수의 환전 창구를 두는 것은 전세계 거래자에게 매우 편리한 일이 된다. Changer 는 물론 이 과정에서 세계 각지에서 합법적으로 고객 자산을 수탁할 수 있는 법적 지위와 라이센스, 그리고 완전한 고객신원확인(KYC, Know Your Customer)과 자금세탁방지(AML, Anti Money Laundering) 정책을 보유한 파트너만 선별해 함께 일할 것이다.
심지어 해외에 예치된 미 달러는 그 유동성도 천문학적으로 풍부하다. 2020년 1월 1일 이후 미국의 총 통화(Monetary Base) 규모는 COVID-19 사태의 영향으로 5개월만에 무려 45.3% 늘었다. 여기에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Demand deposit, 보통예금)과 여행자수표 등 환금성이 높은 현금등가물을 포함한 통화량인 M1도 같은 기간 31.07%가 늘었다.
단 5개월만에 1792년 이래 245년 동안 찍은 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추가 발행한 것이다. 이렇게 미국 본토에서 늘어난 본원 통화는 높은 승수를 가지고 세계 각지로 퍼져나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해외에 존재하는 미국 달러의 규모 역시 지금보다 비약적으로 증가하리라 예상할 수 있다.
바로 그 점이 Changer가 유로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때 충분히 높은 수요와 유동성, 그리고 가장 다양한 국가에 수탁과 인출을 담당할 환전 파트너들을 보유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부분이다.
미국 안의 미국 달러가 아니라 미국 밖 전세계에 있는 미국 달러와 1:1로 교환되는 디지털화폐를 만들고, 전통 외환 시장에서의 미 달러와 다른 법정화폐 사이 환율과 동일한 환율을 갖는 디지털화폐 버전의 외환 시장을 만들게 되면 궁극적으로 하루 6.6조 달러가 거래되는 외환 시장의 디지털화폐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Changer가 준비 중인, 유로달러 기반의 새로운 통합 스테이블코인 eUSD(euroUSD)와 이를 기축통화로 하는 디지털화폐 버전의 새로운 외환 시장 시스템 구성도는 다음과 같다.
구성도 중앙의 노란색 DFX Gateway는 Changer의 핵심 기능으로 디지털화폐와 디지털화폐 간, 디지털화폐와 eUSD를 기축통화로 하는 여러 법정화폐 가격 추종 스테이블코인(이하 ‘DFX 화폐’)간 환전 플랫폼이다.
DFX Gateway에서는 24시간 365일 내내 디지털화폐 간, 디지털화폐와 DFX 화폐 간, 또는 DFX 화폐 간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그 모든 거래쌍의 교환비율(환율)은 DFX 화폐의 경우 구성도 우측 상단의 글로벌 주요 은행들의 외환 거래 호가로부터, 디지털화폐의 경우 우측 하단의 글로벌 주요 디지털화폐 OTC 업체들의 거래 호가를 기반으로 제시된다.
DFX Gateway의 유동성은 앞서 (1) 단락에서 설명한대로 디지털화폐의 경우 OTC, CeFi, DeFi 시장을 모두 연결해 고객에게 지금 이 순간 가장 유리한 가격과 수량을 찾아 제시한다. DFX 화폐의 경우 단계적, 점진적으로 Forex Broker, ECN 또는 Forex Aggregator와 연동해 전 세계 주요 은행이 보내는 호가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Changer의 DFX Gateway는 거래가 모두 끝나야만 평단가를 확인해 정확한 환율을 알 수 있는 리테일 디지털화폐 거래소와는 다르게, 거래 전 미리 제시되는 환율을 보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 환전과 비슷하다.
DFX Gateway에서는 유로달러 가치를 1:1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인 eUSD를 기축통화로 하여, 다른 종류의 법정화폐 가치를 1:1로 추종 하는 스테이블코인들(ex. eEUR, eJPY, eCNY, eKRW 등)이 거래된다.
DFX Gateway에서의 청산(Settlement)은 고객과 Changer 사이에 하루 한번 네팅(Netting)을 통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BTC/eKRW 거래쌍을 300번 거래했다고 치자. 그야말로 수도 없이 사고 팔았다. 그러면 300번의 거래 때마다 매번 BTC나 eKRW를 서로 주고 받을 것인가? 아마 비슷한 수량을 계속 줬다 받았다 하는 귀찮은 일이 생길 것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주고 받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도 매우 클 것 이다. 따라서 300번 거래 후 서로 주고 받을 수량만 약속한 시간에 정산하는 편이 훨씬 쉽다. 그래서 하루 한번 차액만 결제하는 네팅(Netting) 방식의 청산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음은 위 구성도의 왼쪽을 보자. 왼쪽 상단은 현존하는 (그리고 앞으로 나올) 수많은 스테이블코인들과의 1:1 스왑 프로토콜에 대한 설명이다. 이 자동화된 스왑 서비스를 통해 DFX 시스템 이용자가 손쉽게 자기가 가진 DFX 화폐를 원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거나, 다시 자기가 가진 스테이블코인을 DFX 화폐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간 1:1 스왑 프로토콜에 자동화된 캐리(Carry) 거래 알고리즘을 내장해 Changer가 제공하는 통합 스테이블코인인 eUSD를 가진 사람은 디지털화폐를 빌려줄 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스테이블코인 이율로 빌려주고, 디지털화폐를 빌릴 때는 시장에서 가장 낮은 스테이블코인 이율로 빌릴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구성도의 좌측 하단은 법정화폐 입출금을 도울 파트너들을 의미한다. 적법한 라이센스를 보유한 각국(복수의 수탁기관 중 하나로 미국 밖 뿐 아니라 미국 내 은행도 물론 파트너가 될 수 있다.)의 은행과 신탁사, 온/오프라인 환전소와 ATM 운영사들이 이 파트너가 될 것이다. Changer 가 직접 법정화폐를 취급하는 라이센스를 취득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어느 나라에서도 없으며, 각국에서 법정화폐를 취급하고 고객 자산을 수탁할 수 있는 합법적 권한을 가진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서만 DFX 화폐들과 법정화폐 사이의 환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Changer는 전세계의 여러 전통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통화 환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사업 기회를 광범위하게 제공할 것이며,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eUSD 생태계를 함께 키워나가는 동반자가 되도록 할 것이다.
Changer는 어떠한 법정화폐도 직접 다루지 않으며, 어떠한 외환도 직접 건드리지 않는다. Changer에서는 오직 여러 외환 가격을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만 거래할 뿐이며, 외환 시장 환율을 참고하기는 하지만 이 거래는 엄밀히 스테이블코인 간 거래일 뿐 가격을 추종하는 실물 외환 과 1:1로 교환할 수 있음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단, 파트너가 있는 일부 국가의 경우 법정화폐와의 환전 업무를 해당 파트너만의 고유 사업으 로 보장할 예정임)
이같은 시스템이 작동하면 디지털화폐 시장에서 기술적, 제도적인 문제로 그간 쉽사리 다룰 수 없었던 전통 외환 거래를 디지털화폐 기반으로 복제(mirroring)해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헤징 거래 수요와 차익 거래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디지털화폐 시장은 법정화폐와의 환전에 있어 높은 제도적 장벽이 있다. 예컨대 2020년 8월 현재 한국의 금융당국과 은행은 오직 먼저 영업을 시작한 4개 디지털화폐 거래소에만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법정화폐 취급 권한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후발주자인 수백여개 거래소들은 법정화폐를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없다. Changer 위에서 디지털화폐 기반으로 복제된 외환 시장은,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법정화폐를 취급할 수 없는 업체들에게는 적절한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다.
또한 법정화폐를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거래소의 가격과 Changer 위에서 동일한 법정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 가격 사이에 순간적으로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동일한 재화는 어디에 있어도 결국 같은 가격으로 수렴한다는 일물일가 원칙에 따라 차익거래 기회가 생길 수 있다. DFX 시스템도 스테이블코인과의 1:1 교환, 법정화폐를 취급하는 파트너들과의 입출금 제휴를 통해 충분히 환금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차익거래 기회는 상당히 많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DFX 시스템 내에서 거래 가능한 디지털화폐와 DFX 화폐(외화 추종 스테이블코인)는 모두 블록체인 지갑과 디지털화폐 거래소로 입출금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앞서 외환 NDF 시장에서는 NDF 거래 화폐를 직접 인출할 수 없었다. 당초 NDF 시장이 필요한 까닭이 자국 밖으로 인출하기 힘든 화폐를 국외에서 거래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따라서 거래는 각국 화폐 환율로 하지만 발생 손익에 대한 결제와 인출은 오직 미국 달러로만 이루어진다고 했다.
DFX 시스템의 디지털화폐들은 외환 자체가 아니라 외환 가격을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Changer 플랫폼 바깥으로의 인출과 재입금을 완전히 열어줄 것이다. 이렇게 되면 CNY, RUB, KRW 등 국외로 반출하기 어려운 법정화폐를 Changer가 직접 전혀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가격만 추종하는 일종의 분신 같은 디지털화폐가 전세계 어디로든 자유롭게 흘러다니게 될 것이다.
이는 자국 화폐의 국외 유출을 통제하고자 하는 각국 금융당국의 정책을 전혀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존의 NDF 시장 거래자들이나 NDF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의 국민들에게는 획기적인 거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거래에 대해 향후 언제라도 외환 거래에 준하는 규제가 마련될 경우 Changer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이를 철저히 준수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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